이러쿵저러쿵


참 세월이 많이 흘렀네요. 사실 책 제목에 이끌려 2005년도 나오자마자 바로 구입한 책이었는데.. 정작 10년이 지난, 지난주에서야 다 읽었네요.. 그것도 느릿느릿 한 3개월 정도 읽은 것 같습니다.

 

2005년즈음 당시에는 흥미를 끄는 책이 있으면 일단 사고 보는 편이라, 보지도 않고, 쟁여 놓았던 책이 많았습니다.

요즘은 정말 보고 싶은 책들만 몇권씩 사는지라, 과거에 읽지 않았던 책들을 하나씩 꺼내서 읽어보고 있는데, 갑자기 이 책이 생각나서 읽게 되었네요.

 

 


이중설계 1

저자
프레데릭 르누아르 지음
출판사
예담 | 2005-07-22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옮긴이 : 이재형 반양장본 | 424쪽 | 215*158m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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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설계 2

저자
프레데릭 르누아르 지음
출판사
예담 | 2005-07-29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철학자이자 사회학자인 프레데릭 르누아르와 『눈 같은 피』의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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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책을 개인적으로는 추천하지는 않습니다. (어차피 현재는 절판되어서 팔리지도 않지만..)

 

그리고 아래는 개인적인 의견이니, 재미있게 보신 분이시라면 동의하지 않으실 수도 있습니다.

 

일단 책에 대한 큰 주제는 몽생미셸입니다. 추리 소설이나 미스터리 소설에 참 많이 등장하는 지역이지요.

 

몽생미셸 에서 지하 예배당의 건축과 관련된 비밀을 밝혀 나가는 것에 대한 이야기 인데, 내용의 전개는 참신합니다. 현재와 1,000년 전의 같은 공간에서의 이야기를 번갈아가면서 전개합니다. (사실 2005년 당시에는 그랬을 것 같은데, 요즘 이런 시대적(시간적, 공간적) 교차 전개 방식은 많이 사용되었던 방식이죠.)

 

그런데 이게 문제입니다...

현재의 스토리는 과거의 비밀을 찾아가는 이야기이고, 1,000년전의 스토리는 비밀을 만들어가는 이야기입니다.

2개의 스토리가 초반 부터 교차되어 진행되니, 책의 초반 조금만 읽어도 비밀이 뭔지, 어떤 내용이 전개될 것인지 대충 추측이 가능합니다.

그래서 흥미가 초반부터 상당히 떨어집니다.. ㅡ.ㅡ;; 뒷 부분의 이야기가 궁금해지지 않고, 빨리 진행되기만을 기다립니다..

 

게다가 책이 실제 내용에 비해 두껍다고 생각되는데..(2권 합쳐 약 900페이지 가까이 됩니다.), 전개가 상당히 느립니다..

그런데 2개의 이야기를 동시 진행하려고 하니, 이야기가 배로 느려집니다. (그래서 잘 읽혀지지도 않습니다. ㅠ.ㅠ 흥미가 많이 떨어지니, 책에 손이 잘 안가서,, 다 읽는데 몇개월이나 걸린게 아닐까 싶어요..)

 

그리고 장편 소설임에도 불구하고 생각보다 이야기를 풀어가는 공간적 배경이 상당히 좁은 것 같습니다. (오직 몽생미셸에서 벌어지는 이야기가 80%입니다. 물론 소설의 배경이 좁은 것이 문제되는 것은 아니지만, 이 책은 마치 그게 문제가 되는 것 처럼 느껴집니다. 답답하다고 할까요..) 소설의 절반 이상이 어떤 사건 전개나 공간 변화 없이 대부분 개인의 독백이나 대화이고, 느린 전개(주변 묘사, 심리적 독백, 반복)가 주를 이룹니다.

 

그리고 소설임에도 불구하고, 마치 어떤 실제적인 역사의 진실인 마냥 너무 상세하고, 자세한 반복적인 묘사가 너무 많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마치 갑자기 셜록 홈즈 탐정 소설 마냥 범인 찾기가 시작되는데, 나름 반전이라면 반전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 반전이 하나도 기대가 안되고, 정작 범인이 밝혀지고 나서도 음.. 그래.. 뭐 이정도의 감흥밖에 안옵니다.

 

그리고 어디에도 빠지지 않는 주제인.. 사랑.. 이게 소설의 핵심 요소이기도 하네요.

 

저처럼 흥미진진하고 손에 땀을 쥐게하는 전개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흥미를 느끼지 못하실 수도 있습니다. (제가 너무 자극적인 타입의 소설을 좋아하는 걸까요? ㅡ.ㅡ;;)

 

굳이 비교하자면 댄브라운의 다빈치 코드나, 천사와 악마 (아직 영화화 되지는 않았지만, 그 외에 디지털 포스리스, 인페르노, 디셉션 포인트, 로스트 심벌 등이 있습니다.)와 같은 스타일의 소설을 좋아하는데 역사를 소설로써 다루는 정도나 깊이는 비슷하나 같은 내용이라 하더라도 속도감이나 내용 전개 방식 등이 상당히 지루하고, 흥미가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내용 이해나 등장 인물 간의 관계도 괜히 난해하고, 복잡하다는 느낌입니다.

 

제가 너무 흥미 없게 읽어서 인지, 악평만 늘어놓았네요 ㅠ.ㅠ

 

내용은 나름대로 여러가지 역사적, 신화적 내용을 기반으로 상세한 조사와 분석을 기반으로 작성된 것 같습니다. 작가의 문체도 어렵지 않게 잘 읽혀지구요. (번역을 잘 한건가요? ㅎㅎㅎ) 그나저나 마지막은 급 호평으로.(굳이 괜찮은 것을 찾는다면..)

 

사람마다 취향은 다르시니, 여유되시는 분은 한 번 읽어 보시고, 다른 형태의 미스테리/역사(?) 소설과 비교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나름 좋게 평가하시는 분들도 있으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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