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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이야기/책이야기

스코치 트라이얼 (The Scorch Tri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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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즈러너 광팬인 저로써는 안 읽어 볼 수 없는 책이었습니다.

 

아직 데스 큐어까지는 못 읽었지만, 이도 조만간에 시간내서 읽어볼 것 같네요.

 

스코치 트라이얼은 메이즈 러너 시리즈 1편 이후의 이야기를 다룹니다.

메이즈 러너 1편은 읽어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1편이 흥행하여 속편을 쓴 것이 아니라, 애초 부터 3부작을 예상하고 만든 스토리라는 것을 아실 수 있을 것입니다.

 

일단, 메이즈 러너 1편의 그 임팩트가 매우 강해서 개인적으로는 속편인 스코치 트라이얼은 그 감흥이 약간은 떨어지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재미는 있습니다. 그런데 개인적인 의견이기 때문에 사람마다 다를 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

 

스코치(Scorch) 는 (불에)그슬리다,

트라이얼(Trials) 는 시험, 시련 이라는 의미인데,

 

단어 의미 그대로 주인공들이 숨쉬기 조차 힘든 땡볕 사막 아래에서 탈출하는 시련을 내용으로 하고 있습니다.

 

 


스코치 트라이얼

저자
제임스 대시너 지음
출판사
문학수첩 | 2012-07-26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과거의 기억을 삭제당한 채 거대한 미로 속에 감금된 소년들의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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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치 트라이얼 또한 1편의 미로라는 공간 대신, 사막이라는 공간으로 배경이 바꾸어 또 다른 시련을 겪게 되는 이들의 이야기입니다.

미로라는 특색있는 공간과 특정한 규칙과 퍼즐을 풀어가면서 문제를 해결하는 메이즈러너에 비해 스코치 트라이얼은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데에 있어서의 환경이나 복선, 개연성 등이 조금은 부족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일어나는 사건이라던지, 인물간의 갈등과 배신(사실 어디까지가 배신이고, 진실인지도 잘 모르겠군요) 등 여러가지 요소들이 얽혀있지만, 사실 책의 후반부에 가서도 제대로 밝혀지지는 않습니다.

 

1편에서 미로에 왜 가두어 두었는지는 도대체 이 미로가 무슨 실험(또는 시험)을 위한 것인지(인류를 위한 것이라는 이야기는 나오지요..)에 대한 궁금증 해결을 위해 계속 책을 읽게 만드는 요소가 있는데, 스코치 트라이얼은 배경만 바뀌고, 동일한 패턴을 그대로 유지합니다.

스코치 트라이얼만의 특색있는 시련과 모험이 등장하기는 하지만, 메이즈러너 때보다는 그러한 시련이 왜 등장하는지 납득하기 어려운 장치들이 많습니다. (아직 모든 것이 밝혀지지 않아서 일 수도 있을까요?) 또한 이야기 전개가 메이즈러너에 비해 조금은 중구난방이란 느낌도 조금은 들구요.

 

이것이 좋은것인지 나쁜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스코치 트라이얼까지 읽었음에도 불구하고, 역시 사악(영화에서는 Wicked)이란 단체에 대한 정보는 정말 눈꼽만큼만 더 밝혀질 뿐입니다. 이들에게 주어진 이런 시련이 정말 무엇을 위한 것인지, 도대체 어린 청년들을 두고 왜 이런 죽음에 몰아 넣는 시련을 겪게 하는 것인지, 3편(데스큐어)에서 정말 반전과 같은 매력적인 이유가 나타나지 않는다면 의아해할만 수준의 시련을 겪게 합니다.

 

하지만, 역시 재미는 있습니다. 한 번 손을 잡으면 놓치 못하게 하는 매력을 가지고는 있네요.

단지 그 궁금증을 계속 쌓이게만 하고, 풀어주지를 하니 답답하기도 하구요.(빨리 3편을 읽어봐야 될것 같아요~)

 

문체도 1편에 비해 미사여구까지는 아니더라도 좀 더 세밀하고, 깊은 문장을 구사하는 것이 보입니다.

그리고 작가가 영화 제작도 염두에 두고 쓴 책일까 하는 느낌도 많이 받았습니다. 책을 보면서 이걸 와~ 영화로 표현하면 스펙타클 하겠는걸~ 하는 사건들이 많이 보이거든요. ㅎㅎㅎ

 

도대체 이 사악이란 단체는 많은 청년들을 모아다가 개고생을 시키고, 괴물들과 싸움을 붙여 죽게 만드는 것일까요?

세상을 위해, 인류를 위해서라는데.. 도대체 얼마나 대단한 이유이길래 그러는 것일까요?

과연 납득할만한 이유가 3편에서 밝혀질까요? (3편에서는 또 이들이 어떤 개고생을 하게 될까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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