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즈러너같은 스타일의 소설이나 영화를 너무 좋아합니다.
공상과학(Sci-Fi)에 어드벤쳐, 미스터리, 스릴러까지.. @.@ 정말 영화 포스터만 보고도 이건 봐야돼!!! 했던 영화인데..
다행히도 기대했던 것 만큼 재미있던 영화였습니다. 이 영화가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라는 것을 알고, 소설도 이번에 찾아서 읽어 보게되었습니다.
일단 개인적으로는 영화를 보셨던 분이시던지, 아니셨던지 한 번 읽어보시기를 추천합니다.
일단 소설 내용이나 설정 자체는 난해하지도 않고, 복작하게 세밀한 묘사나 기교 많은 우아한 문체를 사용하지도 않습니다.
정말 읽으면 바로 이해되고, 복선을 그리 복잡하게 설정하지도 않았으며, 소설 처음부터 후반부까지 이해하기 쉽도록 시간 순서대로 스토리가 전개됩니다. (참 읽기 쉬어요~)
그리고 책을 읽고 나니 영화가 그래도 상당히 책의 원작에 충실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책의 내용을 모두 담기에는 어려운 부분도 있었고, 영화로 풀어내기 어려운 부분도 간혹 있어서 그런지, 영화에는 등장하지 않는 요소들도 보입니다.
그래도 영화가 소설의 스토리의 큰 줄기는 크게 벗어나지 않으면서 핵심적인 부분은 관객들에게 모두 전달하려고 했던 것 같습니다.
영화 봤으면 됐지, 같은 내용 책으로 또 봐서 뭐해~ 하시는 분들도 계실지 모르겠는데.. (저도 이 말에 100% 반대하는 것은 아니지만.)
일단 메이즈 러너 소설은 영화에서 볼 수 없는 주인공들의 능력에 대한 설정이나 여 주인공의 설정, 약간은 다른 엔딩 전개 방식과 묘사 그리고 이어 지는 시리즈 2부인 스코치 트라이얼에 대해 영화보다 좀 더 전개된 내용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또한 미로에서의 괴물과의 전투나 괴물에 대한 설정, 미로를 해결하는 과정에 있어서 약간은 차이점이 보입니다. 영화에서는 다 담기 어려었던 세부적인 설정 등도 모두 보실 수 있으니, 영화와는 다른 좀 더 색다른 재미도 느끼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메이즈러너(메이즈러너, 스코치 트라이얼, 데스큐어)가 3부작이어서 가능한 것이겠지만, 1편 메이즈 러너만 보면 책을 모두 나서도 모든 의문이 해결되지 않고, 궁금증이 더 늘어날 뿐입니다. 세계관에 대해 좀 더 넓게 이해가 될 뿐이지요. 왜 그들은 그 미로에 갖혀 있어야 되었나? (소설에서는 이에 대한 궁금증을 마지막에 해결해 주지만, 사실 또 다른 많은 궁금증을 독자들에게 줍니다.)
(기억력이 좋지않아서 ㅠ.ㅠ 사실 영화에 대해 세세하게 기억하고 있는것을 많이 잊어버려서 잘못 기억하고 있는 것도 있을지 모르겠네요.. 이 참에 다시 한번 찾아봐야겠습니다. ㅎㅎㅎ)
그리고
영화에서 보면 주인공급의 캐릭터인 한국인 민호가 등장하는데, 사실 영화에서 한국인 배우를 캐스팅하게 되어서 이름을 한국인 이름인 민호라고 지은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실제 소설을 읽어 봐도 아시아인계 정도로만 소개되지만(한국인이라는 언급 없이, 실제 책에서 어느 캐릭터도 국적 소개는 없습니다.), 이름을 민호로 사용하고 있더군요. 이는 작가가 한국인 캐릭터를 의도적으로 넣은 것이라 생각됩니다.
영화에서 한국인 주인공 참으로 멋지게 나오는데, 소설에서는... 더 멋지게 나오는 것 같습니다. ㅎㅎㅎ
스코치 트라이얼(메이즈러너 시리즈2)가 2015년에 개봉하는데, 그 전에 소설로 한 번 읽어보시면서 이야기를 다시 되새겨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갑자기 영화가 떠올랐는데, 여러모로 설정이나 세계관, 주인공들이 자신들을 억압한 세계(약간의 차이는 있겠지만..)와 맞서 싸운다는 이야기 등 큰 틀로 보자면 헝거 게임(The Hunger Games)과 다이버전트(Divergent) 시리즈와 많이 유사한 것 같습니다.
취향이 비슷하시다면 위의 두 영화도 동일하게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으니, 한 번 읽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한가지만 더 참고로~
메이즈러너는 3부작 시리즈인 책 말고, 프리퀄 성격에 해당하는 킬 오더(The Kill Order)라는 소설도 있습니다. 실제 해당 소설에 선행하는 사건을 담고 있는 속편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우리나라에 아직 번역되어 발매된 서적은 아니고, 영문으로만 판매되고 있는 서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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