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상용화까지는 시간이 좀 걸리겠지만, 혁신적인 데이터 저장매체가 등장했네요.
영국 사우스샘프턴 대학의 과학자들이 개발했다고 하는데,
무려 조그마한 유리 조각 안에 360테라바이트를 100억 년 이상 데이터 손실 없이 보관할 수 있다고 합니다. (실제 시연은 2013년도에 되었다고 하는데, 저는 기사를 지금 보았네요. 사실 기사도 몇일전에 나온건데. ㅎㅎㅎ)
CD-ROM이나 DVD-ROM 또는 SSD나 HDD등도 시간이 지나면서 환경 영향으로 망가지거나 못쓰게 되는 경우가 있고, 저장 매체의 특성상 짧게는 수년에서 길게는 수십년 정도가 지나면 데이터에 변형이 일어납니다.
그런데 이 유리디스크 저장매체는 최대 1천도의 온도 변화까지도 견뎌낸다고 합니다.
그리고 데이터 저장 방식이 특이한데, 3D 좌표와 함께 크기와 방향 정보 이렇게 다섯 가지(x,y,z축 정보, 크기, 방향)를 활용해 저장하기 때문에 5차원 데이터로 불립니다. 그리고 저장은 나노구조의 유리에 펨토초 레이저를 이용해 정보르 기록합니다.
펨토초 레이저가 뭔가 찾아보니, 일단 펨토초는 시간 단위인데 1000조분의 1이라고 합니다. (펨토는 시간 단위 femto 이고, 초는 second입니다. 펨토 + 초) 매우 짧은 시간인데요. 너무 짧아 멈춰있다고 생각되는 그 순간의 시간을 포착할 수 있는 것이 펨토초 레이저 기술이라고 합니다. (좀 더 자세한 설명은 http://blog.naver.com/open_kbsi/220470796697 여기를 참조하시면 되겠습니다.^^)
과학 기술은 항상 꾸준히 점진적으로 발전하는데, 종종 전혀 새로운 방식의 접근을 통해서 그 기술 정도를 획기적으로 향상시키는 때가 종종 있는 것 같습니다. 기존 방식을 연구해서 더 향상된 것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전혀 다른 방식으로 접근하는 것이지요. 정말 이 기술이 상용화 된다면 대단할 것 같습니다.
이 정도 용량에 이정도 안정성이라면 앞으로 데이터 용량이 문제가 아니라, 데이터 전송 속도 문제가 화두가 되겠네요. (사실 개인용 PC로는 현재 나오는 하드디스크(3~4테라바이트)로도 데이터 저장 용량은 충분하지 않나요?)
출처 : http://www.zdnet.co.kr/news/news_view.asp?artice_id=20120925182242
위의 기사를 보다가 다른 유사한 기사도 있난 찾아보았는데, 이런 기사도 있군요. 이것은 2012년도 기사입니다.
'영원히 보존되는 유리 스토리지 나왔다.' (http://www.zdnet.co.kr/news/news_view.asp?artice_id=20120925182242)
저장 방식은 조금 다른 것 같은데, 유리 라는 메체를 사용해서 저장하는 것은 같네요. 이 제품도 1천도 이상에서 2시간 동안 가열해도 견뎌낸다고 합니다. 이 기술과 제품은 일본의 히타치에서 개발하였습니다. 전혀 새로운 방식과 기술임에도 불구하고 전혀 다른 나라(영국, 일본)에서 비슷한 시기에 비슷한 매체를 활용하여 개발하고 있었다는게 놀랍네요. 동일한 기술 논문 자료를 참고한 것일까요?
무언가 새롭고,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떠올랐다면 아마 그 비슷한 시기에 그 아이디어를 떠올린 사람이 전세계에 몇 명은 더 있을 것이라는 말이 틀린말은 아닌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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